가시 돋친 말, 사랑의 말

걸핏하면 툴툴대고 짜증을 냈습니다.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 같았지요. 주위에서도 이런 저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 주로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 있다 보니 그동안 제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형제자매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는커녕 식구들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불평만 했더라고요.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제 자신이었습니다. 이제라도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고 형제자매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 뒤, 한 자매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다가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자매님이 말했습니다.

“툴툴대는 건 방어기제 같아요. 상처받지 않으려고 가시를 세우는 거죠. 그런데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내기만 하면 자매님만 더 힘들어질 거예요.”

자매님은 속마음을 친절하게 표현해 보라고 조언하면서 “힘들었겠어요. 정말 고생 많았어요” 하고 저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자매님의 따듯한 말에 제 마음속 가시가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자매님을 제 옆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때부터 사랑의 말을 하려고 힘썼습니다. 혼자 있는 식구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하고, 상냥하고 따뜻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미뤄왔던 진리 발표도 다시 시작했지요. 불평을 쏟아내던 제 입술은 아름다워지는 중입니다.

마음속 가시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사랑을 더 자주 표현해야겠습니다. 허물까지 감싸주는 따뜻한 말로 형제자매와 사랑을 나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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