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일 좋아!

저는 여동생만 세 명입니다. 한번은 슈퍼에서 과자를 고르는데 두 가지 과자 중에 무엇을 살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이 과자가 좋아, 아니면 이 과자가 좋아?”
“엄마가 좋아!”
동생들은 뜬금없이 엄마가 좋다는 겁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엄마 다음으로 이 중에 어떤 과자가 좋아?”
“엄마가 제일 좋아!”
어쩔 수 없이 과자는 제가 골랐습니다.
또 한번은 생일인 막냇동생에게 옷을 선물해 주려고 물었습니다.
“핑크색 옷이 좋아, 노란색 옷이 좋아?”
“엄마가 좋아!”
“엄마가 좋으면, 그다음에는 무슨 색이 좋아?”
동생은 해맑게 웃으며 답했습니다.
“엄마가 제일 좋아!”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엄마는 그런 동생들을 보며 흐뭇해하시죠. 정말 어린아이들은 엄마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의 품이 가장 안전하고, 엄마가 무엇이든 자기를 위해 해주는 걸 알기 때문일까요?
어찌 보면 가장 똑똑한 대답을 하는 동생들에게 배웁니다.
“나도 엄마가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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