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라보자


진로 수업 시간, 선생님이 진로 활동지에 10대, 20대, 30대… 각 나이 대에 배우고 싶은 것, 여행하고 싶은 곳 등을 적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빈칸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러다 ‘내가 원하는 것(일)’을 적을 차례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내가 원하는 게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막연한 꿈과 추상적인 이상을 적고, 어영부영 활동지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친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다 한 친구가 활동지에 적은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지만 남들과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싶어요. 하루를 헛되게 보내지 않고, 제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면서요. 어쩌면 제가 보낸 하루하루가 헛고생이고 순탄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후회만큼은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일에만 급급했던 저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반면 친구는 현실만 바라보기보다 ‘이런 삶이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야’ 생각하고 자신에게 응원의 편지를 남긴 것 같았습니다.
저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목표와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겠지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번 계기로 제 미래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더 나아가 제 영혼이 간절히 원하는 천국에 가기 위한 준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힘들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미래의 멋진 내 모습을 생각하면 아픔을 이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길 겁니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도와 말씀 공부도 부지런히 해서 목표에 도달한 나 자신과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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