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의 저는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에는 꾸벅꾸벅 졸았고, 학생부 모임에도 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실하지 못한 학생이었지요. 엄마 아빠는 저를 걱정하며 조언을 해주셨지만, 제 귀에는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만 말하라고 화를 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이런 제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다 2024년 겨울, ‘학생 새노래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오디션에 지원했습니다. 웬일인지 덜컥 합격하고 말았지요.
새노래 페스티벌 당일,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또래 형제자매들이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새를 단정히 하고 행사에 참여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새노래 페스티벌을 계기로 학생부 담당 전도사님과 말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했던 내용을 발표해 보기도 했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자연히 몸가짐이 달라졌습니다. 어느새 학생부에서 학생들을 보살피는 직책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
저 자신도 신기했습니다. 그때 전도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제님이 구원의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그 순간 울컥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과 멀어져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제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 믿음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는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동안 모나게 구는 저를 보며 엄마 아빠도, 하늘 부모님께서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또 저를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을까요.
제 모습이 180도 변한 것처럼 제 운명도 180도 바뀌었습니다. 혼란한 질풍노도 속에 있던 제가 하나님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느끼며 지내다니 꿈같은 일입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꿈을 키웁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모범적인 행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요. 하나님께서 선물해 주신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