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책꽂이

예전에는 정말 많이 싸웠지만 요즘 부쩍 친해진 우리 언니. 내가 모르는 언니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언니, 이리 와봐! 빨리!

가족에게 청춘을 바친 아빠는 다시 우리 가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빠의 인생에 아빠는 없습니다.

엄마는 신안의 고이도 옆 작은 섬, 일정섬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저와 같은 초·중·고를 다닌 언니는 저에게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도와주는 든든한 제 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강해 보이고 절대 늙지 않을 것 같았지요. 하지만 우리 집 막내인 제가 어엿한 성인이 되는 지금, 부모님도 나이가 들고 많이 변하셨습니다.

아빠 엄마는 원래부터 아빠 엄마인 것 같았는데 나처럼 추억 가득한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신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