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료 세 개

비 내리는 날,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씨 탓인지 택시가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 음료 세 개를 사서 편의점 직원에게 하나를 드리며 택시 잡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분은 기꺼이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며 기사님에게 커피를 드렸습니다. 커피 하나로 택시 안이 화기애애해졌습니다. 목적지에서 돌아올 때는 인근에 사는 식구 차량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매번 저를 챙겨주시는 게 고마워 식구에게 마지막 남은 커피를 드렸습니다. 얼마 뒤 비가 그치고 커다란 무지개가 떴습니다. 식구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무지개가 엄청 커요. 봐봐요!”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좋은 것을 양보하면 더 좋은 축복을 받는다는 어머니 교훈을 실천했더니 하나님께서 행복을 선물로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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