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으로 보내는 편지

당회에서 식구들 몇 명이 아프리카 베냉으로 선교를 가신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베냉 시온 식구들을 위해 함께 편지를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 저희 학생들도 동참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저희는 베냉의 공용어인 불어도 모르고, 베냉 식구들을 만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 머뭇거리고 있을 때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림을 그려도 좋아요. 어려우면 번역기를 사용해 봐요.”

저희는 진심을 담아 베냉 식구들에게 편지를 적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글보다 그림을 더 많이 그렸고, 한 자매님은 열심히 번역기를 써가며 장문의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편지는 깨끗하게 코팅되어 베냉으로 떠나는 식구들 손에 전달되었습니다. 나중에 편지를 받은 베냉 식구들이 아주 기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머나먼 타지에 있는 식구들에게 사랑을 전했다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베냉 시온 식구들이 모두 하나님의 든든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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