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담백 우리 남매


누나와 나는 물과 기름처럼 여러 면에서 너무 다르다.
그래서인지 어쩌다 잘 맞는 점을 발견하면 기쁘다.




자기소개해 주세요.


21살 평범한 직장인 박혜민입니다.

누나는 동생과 함께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제 아들이 아닌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감당하기에 덩치도 생각도 너무 커버렸기 때문이죠. 제 아들이 아닌데도 힘듭니다.
그래서 엄마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엄마 같은 엄마가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아, 물론 제 동생 같은 아들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하하. 그렇군요.
동생과 사이가 가깝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대화할 때? 동생이 부모님께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제게 털어놓습니다. 솔직히 공감은 잘 못 해주지만 누나로서 현실적인 조언은 많이 해주려 합니다.

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나가 전에 “네가 날 믿듯이 나도 널 믿어”라고 했잖아요. 서툴지만 공감해 주려고 노력한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기억에 남네요.
동생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웃고 싶을 때. 저를 웃게 해주거든요.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동생이 가끔 제 앞에서 춤을 추는데요. 본인이 정말 즐기는 듯해 더 웃깁니다. 여러 소품도 이용하니 공연 같아요. 다른 분들도 관람할 수 있게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어요.
같이 사진 찍고 노는 것도 재밌습니다. 웃기게 나온 사진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게 됩니다.

어릴 때와 지금, 동생은 무엇이 달라진 것 같나요?


전에는 애교 많고 귀여웠어요. 지금도 애교는 여전히 많지만 귀엽다고 하기에는 너무 커서….

누나는 전에는 무뚝뚝했는데 지금은 용돈도 주고 너무너무 착해졌어요! 하하!
요즘 누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 가족 더 화목해지기.

저도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더 노력할게요.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실패나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경험해 봐라.
재능이 많고 장난기도 많은 동생이 조금 버거울 때도 있지만, 재밌을 때가 더 많아. 그리고 엄마 걱정하시지 않게 같이 잘하자. 너라면 학교생활도 신앙생활도 잘 해낼 거라 믿어. 실패나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경험해 보면 좋겠어.



이 인터뷰를 계기로 누나의 마음을 잘 알게 되었다. 평소에는 괜히 고집부리며 누나 말과 반대로 행동했는데 이제는 부모님 말씀도, 누나 말도 잘 듣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누나, 내 누나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 가족 언제나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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