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이 커 보일 때

저는 그림을 정말 못 그립니다. 미술 수행평가 점수가 바닥에서 올라오지 않지요. 좋은 점수를 받고 싶어 인터넷으로 그림 잘 그리는 법을 찾아보다가 원근법만 지켜도 그림이 훨씬 나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근법이란 3차원의 대상을 2차원의 그림으로 옮길 때, 멀고 가까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화가의 눈에 보이는 사물의 거리를 그대로 반영하여 그리는 방법입니다. 원근법을 사용한 그림에서는 앞에 있는 고양이가 뒤에 있는 호랑이보다 더 크게 그려지기도 합니다.

자료를 쭉 찾아보다가 문득 신앙생활에서도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너무 커 보이고 천국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림 속 고양이가 호랑이보다 커 보인다 해도 실제 고양이가 호랑이보다 크지 않듯, 천국의 영광에 비교하면 장애물은 그저 천국 가는 길 위에 놓인 작은 돌멩이 정도밖에 안 될 것입니다.

눈앞의 장애물에 주저하기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나큰 축복을 약속해 주셨다는 사실을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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