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성장 중!

2025년 2월 23일, 개학예배 날이 밝았습니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뒤 교회 차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 옥천고앤컴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전국 각지에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의 활동상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사례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하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믿음 생활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어느 순간부터 ‘지금 나는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로 바뀌었습니다. 실망감에 빠져 점점 위축되고 저 자신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의기소침하던 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설교를 들었습니다. 설교에서는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할까? 다른 사람은 저렇게 잘하는데 왜 나한텐 저런 능력이 없을까?’ 같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성품으로 만들어가시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조금씩 회복됐습니다. 이어지는 예화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 애벌레가 있었습니다. 벌과 딱정벌레처럼 자신도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꿨지만 당장은 불가능했습니다. 허물을 벗고, 천적을 피해 도망치고, 번데기를 뚫는 역경을 거치니 마침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았습니다. 그제야 애벌레는 과거의 고난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비’라는 완성품으로 만들어가시는 과정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게 여겨지는 이유는 아직 완성품으로 변화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애벌레가 허물을 뚫고 아름다운 나비가 되듯, 현재의 어려움과 시련을 이겨냈을 때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상황에 맞는 말씀을 통해, 움츠러든 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래를 활짝 펴고 비상할 날을 바라보며, 포기하지 않고 꿈과 미래를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완전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변화받는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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