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학생캠프 #못다 한 이야기

성경 세미나의 발표자를 맡고 좋으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식구들과 호흡은 잘 맞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세미나를 준비하며 연합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제가 대본을 빨리 읽거나 표정이 굳으면 재빨리 알려줬습니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식구들과 더 돈독해졌습니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시간은 형제자매의 허물을 감싸주며 서로서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연합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나라

학생캠프 전에는 진리 말씀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성경 예언을 공부해도 그 중요성을 알지 못했고요. 캠프 중에 하나님의 희생에 관련된 성경 말씀을 배우고 영상을 시청했는데 신앙생활을 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눈물이 났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돌아보니 성경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확신도 커졌습니다. 깨달은 부분이 아주 많은데 이걸 적으려면 지면 전체를 다 채울지도 모릅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 짧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필리핀 / 프린스 Prince Santiago

캠프의 마지막 일정은 성경 세미나였습니다. 오겠다고 한 친구가 있었는데 세미나 전날 저녁에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겼다며 못 온다고 했습니다. 친구에게 우리가 준비한 세미나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시온 식구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마음을 모은 결과, 예정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다음번 시온 행사에도 오겠다고 했고요. 연합의 힘을 보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준희


캠프를 통해 난생처음 환경정화에 참여했습니다. 교회 인근 거리와 공원을 정화하면서 무심코 지나친 쓰레기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구석구석 청소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서 세상 곳곳을 세세히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이 우리의 작은 손길을 통해 온 세계에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소희


어느 날, 학생부에 날아온 대결장. 발신자는 대전대덕교회 학생부.
결전의 날, 풍선 배구와 종이컵 사격 같은 미니 게임을 진행했고 결과는 무승부였습니다. 승패를 가르기 위해 마지막으로 당회장님끼리 장난감 사격을 했고, 대전대덕교회 학생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음 날, 저희 당회장님께서 전날 사용한 장난감을 구해 오셨습니다. 언젠가 있을 재대결을 대비하자면서요.
같은 당회 소속은 아니어도 하늘 가족이라서일까요? 대덕 시온 형제자매님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하늘 가족의 우애를 깊이 느꼈답니다.
대전내동교회 학생부

지는 팀은 청소의 축복을 받기로 하고 ‘레크리에이션 3종 세트’를 진행했습니다. 팀원들의 입 모양을 보고 각자 외친 글자를 조합해 맞히는 이구동성 게임을 끝낸 뒤 텔레파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텔레파시 게임은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동작이나 말을 똑같이 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요. ‘아이, 학생부에서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요’ 하며 다들 자신만만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텔레파시 전송에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세 번째 게임은 상식 퀴즈. 팀의 승리를 위해 없는 상식도 만들어낼 판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게임도 즐겁게, 청소도 즐겁게 했다는 사실이겠죠? 하하.
통영교회 학생부


캠프를 통해 각자의 믿음과 성품을 점검하기로 하고, 매일 아침 ‘어머니 교훈 챌린지’를 했습니다. 어머니 교훈 중 한 가지를 무작위로 뽑은 뒤 공책에 열 번씩 필사하며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저 종이에 어머니 교훈을 적는 게 전부였지만 효과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평소 실천하기 어려워했던 형제 사랑, 주인 된 자세, 겸손한 마음을 갖춰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거든요. 자칫 과열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함께 격려하며 연합했고, 식사 시간에는 배식 차례를 양보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학생부에는 어느새 온기가 가득해졌습니다.
서울가락교회 학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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