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과 힘을 주는 단어입니다. 학생들이 ‘우리 반’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우리 반이라는 이유로 얼굴도 몰랐던 아이들과 잘 지내려 노력하게 됩니다. 체육대회나 장기자랑 시간에는 어색한 친구라도 우리 반이니까 잘했으면,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
가정에서 ‘우리’는 든든함을 주는 단어입니다. ‘우리’ 가족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며 서로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해 줍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한 기억, 같이 장난치며 배꼽이 빠질 듯 웃고 떠든 순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저를 기운 나게 하고, 제 인생을 뒷받침해 주는 가족이 있기에 오늘도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사랑과 행복의 단어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하늘 가족을 생각하기만 해도 마음에 사랑과 행복이 차오르니까요. 형제자매의 은혜로운 소식을 들으면 내 일처럼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하늘 가족과 만나면 처음 보는 사이여도 반갑게 다가가 먼저 인사하게 되고, 내 몸같이 아껴주고 싶습니다. 단어 하나만으로 마음이 이렇게 풍요로워지다니, ‘우리’라는 단어의 힘이 놀라울 만큼 강력한 것 같습니다.
단어 ‘우리’가 가진 특징이 하나님께서 자녀를 사랑하시는 모습과 겹쳐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백성이자 자녀로 불러주셨습니다. 자녀의 일을 당신 일처럼 기뻐하시고, 언제나 자녀를 든든히 도와주시고, 어떤 시련에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주시고, 매일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게 해주시고, 이도 부족할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라는 단어가 그렇게 좋았나 봅니다.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애정이 느껴지니까요. 저도 우리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하며 하나님께 힘을 드리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