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의한 사랑, 엄마


엄마는 참 신기합니다.
항상 친절과 배려가 넘칩니다.
당신보다 상대를 우선시하는데
가족을 위해서라면 더 그렇습니다.

#엄마의 우선순위

엄마는 우리 삼 남매가 필요한 것들을 살뜰히 챙겨주십니다. 한순간도 우선권을 쥔 적이 없습니다. 먹는 것부터 그렇습니다.
식사 메뉴 선택권은 오로지 우리 삼 남매에게 있습니다. 엄마는 그저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묵묵히 들어주고 그 음식을 마련해 주시기만 합니다.
쇼핑몰에서 언니와 제가 예쁜 옷 하나를 두고 서로 갖겠다며 다툴 때, 엄마가 멀찍이서 한 블라우스를 매만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엄마에게 잘 어울릴 예쁜 옷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당신 옷 대신 딸들이 갖고 싶다는 옷을 한 벌이라도 더 사주시려 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젊은 시절 엄마는 정말 예뻤습니다. 자유롭고 찬란했던 청춘을 뒤로하고 엄마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외할머니의 눈이 되어주고, 아빠가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집안일 하랴, 밖에서 일 보랴 바쁜 와중에도 엄마는 제게 하루 한 번씩 성경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으셨을까요? 부족한 시간 쪼개가며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직도 엄마는 다 큰 우리 삼 남매가 아기 같다며 당신 몸은 생각지 않고 영육 간에 우리를 살피십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제게 큰 숙제였습니다. 이번에 엄마를 탐구하며 그 숙제를 풀었습니다. 답은 ‘엄마’였습니다. 말 그대로 엄마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정의 그 자체 같습니다. 오직 가족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엄마를 보면 ‘사랑이란 저런 거구나’ 하고 느낍니다.

이제는 엄마가 조금 더 자유롭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아들딸들이 싸우지 않고 엄마 말씀 잘 들어야겠지요? 우리 삼 남매가 빨리 철들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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