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같이 다니고, 누구보다 오래 붙어 지내는 쌍둥이 누나.
오가면서 장난칠 때는 친구 같다가도
이따금 든든하게 행동해서 누나답다.
하루에 한 번씩은 똑같은 생각을 해서 ‘제2의 나’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만, 인터뷰를 통해 누나를 더 깊게 알아보려 한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장수려입니다.별명이 ‘먹보’인데 어떻게 얻은 별명인가요?
가족들이 붙여줬죠. 제가 먹는 걸 좋아하고 많이 먹어서 별명이 ‘먹보’가 되었어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
쌍둥이 동생은 어떤 존재인가요?
가까운 친구요. 친구처럼 치고받으며 싸우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편하게 지내기 때문입니다.동생과 같이 있어서 좋을 때가 있나요?
학생부 모임을 마치고 귀가할 때요. 서로 이야기하며 집으로 가면 심심하지 않고 재밌어요.반대로 안 좋을 때는요?
놀아달라고 할 때입니다. 쉬고 싶은데 자꾸 조르면 귀찮아요.큼큼. 자주는 아니고 제가 심심할 때 가끔 그러긴 하죠.
주변 사람들에게 서로 닮았다는 말을 꽤 많이 듣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정색) 안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정말 비슷한가 봐요. 남매인데도 목소리만 들으면 주변 사람들이 누군지 헷갈려 합니다.저와 쌍둥이라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나요?
네. 하는 행동이나 생각이 비슷할 때요. 그리고 텔레파시가 제대로 통할 때도 있어요. 둘 중 하나가 마음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다른 한 명이 그 노래를 입으로 부르면 굉장히 신기합니다!그럴 땐 저도 신기합니다. 히히.
다음으로, 학교에서 자신은 어떤 학생이라고 생각하나요?
조용하고, 친구들에게 물티슈를 잘 빌려주는 학생입니다.(웃음)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수학입니다. 지루해요. 머리가 지끈지끈, 어질어질합니다.저도 수학이 싫습니다.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힘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긍정적이고 밝게 생활하려고 노력합니다.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도 알려주고 싶고요.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중3이다 보니 진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여러 가지로 신경 쓸 게 많아요.저도 고등학교를 어디로 갈지 고민입니다. 우리, 고민을 잘 해결합시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누나로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싸우지 말고 지금처럼만 지내자.인터뷰하는 한 시간가량 웃고 떠들었다. 지금껏 누나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인터뷰를 통해 누나가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새롭게 알아서 신기했다. 앞으로도 대화를 많이 나누며 지금처럼 재밌게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