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위에 떨면 아빠는 겉옷을 벗어 제게 입혀줍니다. “아빠는 안 추워?” 하면 “아빠는 괜찮아”라고 덤덤하게 대답합니다. 아빠의 겉옷은 솜이불처럼 포근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따뜻하게 해드린 적이 없습니다. 엄마 손이 차가우면 잡아주기보다 그 손을 피했습니다. 아빠가 추워 보이면 겉옷을 챙겨 드리기는커녕 모르는 척 외면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먼저였습니다. 이런 저를 부모님은 아무 대가 없이 품어주기만 합니다.
나밖에 모르는 저를 사랑으로 품어주는 분이 또 계십니다. 엘로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둠 속에서 떨고 있던 자녀들에게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자녀들이 자기 자신을 1순위로 생각하며 당신의 사랑을 깨닫지 못해도 더 큰 사랑을 베푸십니다.
이제는 나만 생각하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부모님을,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늘 가족을 돌아볼 줄 아는 의젓한 자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