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동계 학생캠프 #못다 한 이야기

작년에 학생캠프를 무척 즐겁게 한 터라 이번 학생캠프가 무지무지 기대됐습니다.
대망의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모두 시온에 모였습니다. 방학 동안 하루하루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계획부터 세우고, 본격적인 학생캠프를 시작했습니다. 성경 교육, 레크리에이션, 진리 말씀 영어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날마다 이어졌지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학생부 역대급 데시벨이 터졌습니다. 상대편 풍선 터뜨리기를 할 때 평소 평화주의자(?)인 학생들마저 불도저같이 움직여 상대편 풍선을 공격하니, 함성과 비명과 풍선 터지는 소리가 한데 뒤섞여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이유는 바로 승자에게 주어지는 선물 때문이었습니다. 하하, 역시 학생은 학생입니다.
2024년 시작을 학생캠프와 함께하며 방학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매일 웃고 연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학생캠프가 있어 참으로 신명 납니다. _박서연

초등학생 때는 그냥 엄마를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교회는 지루한 곳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부에 올라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캠프에 참여해 성경 말씀을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매일매일 교회에 가고 싶어질 정도로요. 왜 성경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라’(행 2장 46절)고 기록되어 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시온에 모여 하나님 말씀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마음으로 천국까지 가고 싶습니다. _나재용


학생캠프가 열리자, 친구들이 먼저 우리 교회에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온 친구들은 하나같이 “간식도 맛있고, 오늘 한 게임도 너무 재밌었어. 또 오고 싶어, 다시 교회에 불러줘!”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용기가 부족해서 친구들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하기 어려워했습니다. 하지만 학생캠프를 기회로 우리 교회를 자랑하고 진리를 알리게 되어 뿌듯합니다. _김민경

그림 난센스 퀴즈가 나오자 명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너도나도 입은 꼭 다물고 눈만 껌뻑껌뻑. 오답을 말할수록 분위기는 더 화기애애해지는 신비한 현상. 중얼거리는 누군가의 혼잣말을 주워듣고 얻어걸려 얼렁뚱땅 정답을 맞히는 박진감(?)까지. 나중에는 개인전인지 단체전인지 경계가 모호해졌지요.
성경 교육 후 오후에 진행되는 학생캠프 레크리에이션 시간, 깔깔깔 웃으며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니 지금 이 자리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몹시 아쉬웠지만,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학생캠프는 우리 학생들이 순수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꿀맛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_이서영


고3인 제게 이번 학생캠프는 마지막 학생캠프입니다. 그런데 하필 담당 선생님의 부재로 학생캠프 준비를 전부 학생들끼리 하게 됐습니다. 어설프지 않을까, 기대보다 못하면 어떡하지, 선생님 없이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 우려가 큰 만큼 더 열심히 마음 모아 학생캠프를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학생캠프가 시작됐습니다. 다들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그 모습을 하나하나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간 학생캠프 때마다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정리하며 웃는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마지막이니 어느 때보다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 마음을 알았는지, 학생들도 웃으며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학생캠프를 준비하느라 비록 몸은 고단했지만, 마음은 기쁩니다. 신나게, 안전하게 학생캠프를 마무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_김영은

학생이 되어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학생캠프였습니다.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너무 설렜습니다.
기대대로 학생캠프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성경 말씀을 배우며 큰 감동을 받았고, 견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학생들과 친해진 것도 좋습니다.
학생캠프가 모두 끝난 후, 집에 가야 하는데도 미련이 남아서 쉽게 발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학생캠프가 소중했고, 큰 행복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학생캠프를 기다려봅니다. _박별


눈썰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모두가 신나게 뛰놀았습니다. 그런데 장갑이나 방한용품을 챙겨오지 못한 학생이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자기 장갑이나 모자를 벗어서 주고, 따뜻한 난로 자리를 양보하며 추위에 떠는 학생을 챙겼습니다. 차에서도 멀미하는 학생을 위해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학생캠프로 믿음이 성장한 것은 물론이요, 형제 사랑도 더 크게 피어났습니다. _임현서

학생캠프 마지막 날. 아세즈 스타 조끼와 장갑을 장착한 후, 집게와 포대를 들고 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군대처럼요!
쓰레기를 주우러 언덕을 오르내릴 때는 몹시 힘들었습니다. 옆에 있는 자매님과 서로서로 손을 잡아 지탱해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도 눈앞에 쓰레기가 포착되면 주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 같이 달려들었습니다. 다들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이 활활 불타올랐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이지 전우애가 느껴졌습니다.
힘겹게 주운 쓰레기를 한곳에 모으고 나니 보람과 함께 허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먹은 밥은… 세상에,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내가 밥 두 공기를 먹을 줄이야! 밥을 깔끔하게 해치우고 집으로 가려다가 이대로 학생들과 헤어지기 아쉬워 레크리에이션을 했습니다. 이로써 전혀 아쉽지 않게 학생캠프를 마무리했습니다.
학생캠프가 아니었다면, 방학이라는 시간을 잠과 오락으로 채웠을 겁니다. 그러나 학생캠프로, 또 아세즈 스타라는 이름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 더없이 뿌듯합니다. _신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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