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와 '망쳤다'의 차이

시험이 끝난 후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이번 시험 망했어.”
“나도 망쳤어.”
문득 ‘망했다’와 ‘망쳤다’의 차이가 뭘까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그중 전직 아나운서가 말한 두 단어의 차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망쳤다’는 지우개 같은 도구로 다시 고쳐 쓸 수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지만, ‘망했다’는 사업이 망했을 때처럼 복구하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상에서 구별 없이 사용한 단어에 이토록 큰 차이가 있을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로 망한 건 아무것도 없어. 다시 고칠 기회가 있으니 자책하면서 나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자.’
학생 시기에 공부와 시험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마다 ‘망했다’ 하고 낙담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망쳤어도 괜찮아. 지금이라도 고칠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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