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고 흔들어서 주리라

안식일마다 남학생들이 청소 후 뒷정리를 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분리하고, 일반쓰레기는 커다란 종량제 봉투 한 장에 모으지요.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날에는 조금이라도 더 넣을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이 종량제 봉투를 잡아 흔들고, 쓰레기를 발로 밟아 누릅니다. 봉투 하나에 그 많던 쓰레기들을 다 넣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요? 얼마 전 보았던 성경 말씀이 가슴에 확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누가복음 6장 37~38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자 할 때는 꾹꾹 누르고 흔들어 담아주시고도 넘칠 정도로 후하게 주십니다. 이 복은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때 받을 수 있지요.
남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생각하며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노력하는 그 모습을 보시고 복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실까요?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겠습니다. 지금도 복을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주시려고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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