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들이지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 표현하세요.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정도 깊어집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하나. 말로
말 한마디에 마음을 담아요.“엄마 요리가 최고야!”
“아빠, 멋져요!”
“선생님, 존경합니다.”
둘. 글로
문자메시지나 편지로 마음을 마음을 적어보세요.쑥스러워서 직접 하지 못했던 말까지
전할 수 있어요.
셋. 행동으로
집안일 돕기, 맛있는 음식 나눠 먹기,어려운 일 도와주기 등
작은 행동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요.
2017년 새해를 맞아 학생부에 ‘부모님께 문자로 사랑한다 말하기’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엄마한테는 말해봤지만 아빠한테는 말가기 부끄러웠습니다. 문자를 보내놓고도 ‘어떡하지’라는 생각만 들었지요.
아빠한테 답장이 왔습니다.
「고마워, 이번 해에도 잘 부탁한다」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그런데 아빠는 사랑한다고 안 해주시네요. 아빠는 부끄럼쟁이! _최세연
↳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사랑해요」
아빠의 답장.
「치킨 사 갈까?」
아빠한테 자주 표현해야겠다. _김예진
↳ 무뚝뚝한 아빠에게 매일 아침 「오늘 하루 힘내세요」라는 메시지와, 저의 셀카 사진을 보냅니다. 아무 답장도 없던 아빠가 요즘은 답장을 주십니다.
「하늘아, 아빠도 사랑해」
표현이 없으신 아빠라 그런지 감동이 두 배입니다. _김하늘

이번 테마토크 주제를 보고 형제님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메시지에 하트를 붙여봤습니다. 훈훈한 답장이 오는 반면, 당황스러워하는 형제님도 있었습니다.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일단 제 마음은 전했습니다. _양승훈
동생의 눈을 마주 보며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 맞았습니다. 경상도 남자란…. _정건호
새노래 합창곡 ‘마음 다해 사랑하겠나이다’의 가사 중 ‘사랑하겠나이다’를 연속해서 부릅니다. 손 하트를 하면서도. 귀는 즐겁지 않지만 모두가 하하 호호 웃어요. _허준화
↳ 눈을 초롱초롱 뜨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형제님들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겠나이다.”
그러자 되돌아온 말.
“왜 그래요, 오글거리게.” _김민권
새벽 6시도 안 돼서 출근하시는 아빠를 배웅하며 주머니에 슬쩍 초콜릿을 넣었습니다. 아빠, 초콜릿 먹고 항상 힘내세요. 아니모! _박민지
엄마가 아프실 때, 약을 안 드시길래 걱정돼서 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감기약을 사다 드렸어요. 다음 날 아침, 엄마가 고맙다며 활짝 웃으셨어요. 엄마, 아프지 마세요! _한현정
↳ 저는 탕약을 사서 데워드렸습니다. 딸이 줘서 그런지 힘이 불끈 난다고 하시네요. _김주희
말로 하기 어렵거나 부끄러울 때는 편지를 씁니다. 마음을 잘 전할 수 있어요! _많은 분들
↳ ※참고: 소울 뒷면에 아주 예쁜 엽서가 있어요! _손효정
↳ 부모님 방에 편지를 숨겨놓고 왔습니다. …못 찾으시네요. _이동훈
↳ 예전에 엄마께 힘내라는 편지를 써서 가방에 넣어뒀는데, 엄마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제가 쓴 편지를 꺼내 읽어보신다고 합니다.^^ _김현지

“잘 먹었습니다!”
평소 제가 잘 하지 않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에 밥을 먹고 나서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말해봤습니다. 듣는 엄마도, 말하는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 표현 많이 할게요! _김아현
용돈을 모아 가족들 선물을 삽니다. 가족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해요. _양예진
↳ 기념일이 아닌, 그냥 평범한 날에 엄마에게 화장품을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끼느라 못 쓰시다가 한 달이 지난 지금에야 사용하시네요.♡ _이서영
요즘 사춘기라는 핑계로 엄마에게 무관심하고, 상처 주는 말만 했다. 그래서 엄마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볼에 뽀뽀했다. 엄마가 “치” 라며 씩 웃으신다. 5초도 안 걸리는 작업(?), 자주 해야겠다. _문예빈
지선아, 언니가 너를 울리기만 하고 잘 챙기지 못하는데도 언니를 이해해 줘서 고마워. 이제 언니가 잘 챙겨주고 웃게 해줄게. 우리가 의견 차이로 자주 싸우잖아, 한 사람이 조금만 맞춰주도 싸울 일은 없을 텐데. 언니가 너를 배려하고 맞춰주려고 노력할게 사랑해. _지은이 언니가
↳ 언니, 나야. 우리는 안 닮아서 자매라고 하면 다들 안 믿지.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언니가 앞장서서 도와주고, 내 편이 되어주고, 또 싸우고 나서도 먼저 화해하려고 해줘서 고마워. 내가 부모님께 혼날 때 이상한 표정으로 놀리는 언니라도 나한테는 소중해. 언니의 소중함을 더 알려고 노력할게. 사랑해. _언니의 동생, 지선
형제님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더니 “반사”라고 하더군요. 사랑이 저에게 돌아왔어요. _하병언

작년 담임 선생님은 1년 동안 저희를 정말 잘 챙겨주셔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에도 오셔서 참 좋은 교회에 다닌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아쉽게도 전근을 가셨습니다. 저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선생님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선생님은 고마워하시며, 우리 교회 소식도 종종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을 다시 뵐 때는 교회에서 뵈면 참 좋겠습니다. _신지혜
지금 우리 형은 군인이다. 관심 밖이었던 형이 군대에 간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났다. 수료식 날, 형한테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제야 형제 우애를 느낀다. _허태규
엄마한테 해보지 않던 칭찬을 했다.
“옷이 잘 어울려요.”
“왜 그러셩~.”
“칭찬을 들은 엄마의 눈은 이상하다는 눈초리였지만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_이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