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입김’이라는 수필을 읽었습니다. 작가는 의자 모서리에 부딪힌 손자의 이마에 입김을‘호’ 불어주다가, 할머니나 어머니가 불어주던 입김만으로 상처를 치유받던 어릴 적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옛적의 그 입김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이, 풍요로운 물질로 대체되는 현대사회를 안타까워합니다.
시대가 무정해지기는 했습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가족 간의 대화도 많이 줄었습니다. 무서운 사건과 사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납니다. 정말 각박한 세상이지요. 하지만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랑을 원하는 마음만큼은 변함없습니다. 저도 그렇고, 어린 꼬마 아이나 10대의 학생, 열혈 청년,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라도 누구나 사랑을 원합니다.
지금 세상에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사랑 중에도 제일은 어머니의 사랑이지요. 어머니란 존재는 아무 대가 없이 헌신적으로 사랑을 주고 감싸주고 보살펴 줍니다. 우리는 엄마에게, 또 영혼의 어머니께 사랑을 늘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눠줘야겠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주위를 돌아보고 봉사하며 상처 가득한 세상에 사랑의 입김을 불어주는 겁니다.
이 시대에도 사랑은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바로 우리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