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말로도

새 학년 영어 수업은 작년과 달랐습니다. 모둠을 만들고, 모둠 내 친구들이 돌아가며 한두 지문씩 모둠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수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새로운 수업 방식 덕에 학기 초, 서먹했던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지요.
언제나처럼 한 친구가 영어 지문을 해석했습니다. 난도가 높은 지문이라 친구는 애를 먹었습니다. 저는 무심하게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때 제 앞에 앉은 친구가 “괜찮아”, “할 수 있어”, “천천히 해도 돼”, “잘하는데?” 등의 말로 그 친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자녀로서 선한 행실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실천한다고 자부했지만 너무 큰 것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 따뜻한 말로도 남을 위로할 수 있고 힘을 줄 수 있는데도요. 앞으로는 한마디 말, 작은 행동부터 변화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친구들에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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