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집에서 먼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저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동생을 보고 있으면 피곤하고 힘들까 봐 걱정이 됩니다.
동생을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역시 엄마입니다. 엄마는 매일 아침 등교 준비를 하는 동생을 챙기고, 동생이 집을 나선 후에도 부엌 창가에 서서 동생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요. 옷은 잘 입고 나갔는지, 넘어지지는 않는지, 이른 아침의 등교가 힘들지는 않을지··· 이런 생각들을 하시겠죠?
이게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보고 싶고, 보이지 않아도 늘 자녀 걱정뿐인 마음. 엄마는 그 마음으로 저도 바라보고 계실 겁니다. 언제나 우리를 지켜봐 주는 엄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