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도를 만들기 전에는 먼저 임시 잔도를 만듭니다. 단단한 바위 절벽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거기에 철심을 박아 강철 파이프를 넣는데, 10년 이상 일한 사람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위험한 작업입니다. 영상으로만 봐도 1,000m가 넘는 높이의 절벽에서 오로지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작업하는 잔도공은 굉장히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임시 잔도가 만들어지면 정식 잔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를 공사 현장으로 옮깁니다. 재료의 무게는 기본 60~80㎏으로 성인 한 명을 옮기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산길이 너무 좁고 가팔라서 차나 헬기 같은 운송 수단을 쓰지 못하고 오로지 사람이 메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 사람당 하루 평균 150자루씩요. 잔도공들의 온몸에 피멍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목숨을 건 고역을 치르는데도 잔도공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서 보람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해 천국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기에 이 땅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기쁨으로 진리의 길, 천국 길을 닦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천국 길을 기쁘게 따라가지 못했고, 자신 있게 알려주지도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천국 길입니다. 이제는 그 가치를 알고 진리를 담대히 알려 천국 길을 감사와 기쁨으로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