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하계 학생캠프 #못다 한 이야기


학생캠프 첫날, 학생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사진전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했습니다. 학생부 사진전과, 개인 성장기 사진전입니다. 학생부 사진전에는 그간 학생부가 한 봉사활동과 모임 사진, 역대 지도교사님,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코믹 사진을, 성장기 사진전에서는 학생들의 어릴 적 사진들을 전시했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사진을 들고 왔는데요, 서로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얼마나 깔깔거리며 웃었는지 모릅니다. 어릴 때와는 너무 달라져서, 또는 하나도 안 변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사진전을 둘러보니 어릴 적 추억, 학생부와 함께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만들어갈 추억도 즐겁고 풍성해지길 소망합니다.
_광주방림교회

넓은 성전으로 이사하면서 꿈에 그리던 ‘학생부실’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낯설어서인지 잘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생캠프 첫날을 ‘학생부실 환경미화의 날’로 잡았습니다.
먼저 종이에 자기 얼굴을 그리고, 그림 옆에 앞으로의 다짐을 적어 벽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주위 벽이 다 거울이라 학생들은 거울을 보며 자기 얼굴을 그렸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고요.
신문이나 잡지에서 글자를 찾아 어머니 교훈도 만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글자가 나오면 서로서로 도우며 함께 찾았습니다. 금세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림과 어머니 교훈을 붙여 꾸미고 나니 학생부실이 생기 넘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꼭 환경미화 때문만은 아닌 것 같네요.
_여수신기교회

당회장님이 즉석 숙제를 내셨습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으악!”
모두 한목소리로 절규하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손을 오그라뜨리고, 답장이 오면 “으, 안 볼래” 하고 휴대폰을 멀리 떨어뜨려 놓기도 했습니다.
부모님들 반응은 저희와 달랐습니다. 사랑한다고 답장해 주고, 웃음과 눈물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하셨습니다. 단체 문자 보내는 날이냐고 정곡을 찔러 당황하기도 했지만요.
답장을 받지 못한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아빠가 집에서 “사랑하는 아빠한테 커피 한 잔 타 줘”라고 하시더랍니다. 자매님이 커피를 타 드리자 아빠가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빠한테 맛있는 커피 타 줘서 고마워요. 아빠도 딸 사랑해요.”
자매님은 아빠가 답장을 안 해서 서운했는데, 직접 말해주시니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부모님께 표현을 너무 안 하고 살았습니다. 손발이 오그라들더라도 사랑을 자주 표현해야겠습니다.
_서울제2양천교회

저희 학생부는 학생캠프 기간 동안 부를 닉네임을 정했습니다. 닉네임은 성경 속 선지자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우리 믿음도 선지자처럼 자라나고 싶은 바람으로요.
미리 자기가 정한 선지자에 대해 조사하고, 닉네임 명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닉네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학생들 앞에서 이 선지자를 정한 이유를 말하면서 믿음도 새로 다졌습니다.
선한 행실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는 판도 생겼습니다. 부모님 안마해 드리기, 설거지하기, 쓰레기 줍기, 하루에 두 가지씩 형제자매 칭찬하기, 뒷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양보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항목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두려움은 적게 희망은 더 많이
한숨은 적게 심호흡은 더 많이
잡담은 적게 대화는 더 많이
미움은 적게 사랑은 더 많이」
이번 학생캠프 표어입니다.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천국을 더 많이 소망하고, 서로 연합하면서 사랑을 더 많이 실천했습니다. 캠프가 끝나더라도 표어대로 쭉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_남양주진접교회

학생캠프 때 인천간석교회 학생부만의 ‘WE♥U’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WE♥U’ 글자에 특별한 의미를 붙여 미션을 정하고, 잘 실천하면 스티커 판에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W Wise(현명한): 성경 공부를 열심히 해서 현명한 학생들이 되자!
E Etiquette(예절): 인사를 잘 실천하고, 모임 시간에 지각하지 말자!
♥ Love(사랑): 친구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자!
U Unite(연합):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연합하자!
스티커 판에 스티커가 날마다 채워졌습니다. 저희의 믿음도 가득 채워진 것 같습니다.
_인천간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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