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담당 선생님이 듣기 좋았던 말, 듣기 싫었던 말, 앞으로 듣고 싶은 말을 종이에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고민됐습니다. 그러다 양옆에 있던 친구들이 쓴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장난으로 했던 말들이 ‘듣기 싫었던 말’에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고, 저를 잘 아는 친구들이라 이해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은 제가 하는 말 하나하나에 상처받았던 것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각자 상처받은 말이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미안하다”며 사과한 후 말조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시온에서도 제가 무심코 한 말에 상처받은 형제자매님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도 먼저 다가가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