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3 송별 특집

헤어짐의 시간이 또 찾아왔습니다. 매년 있는 일인데도 왜 이리 가슴 짠한지 모르겠네요.
학생으로서 믿음을 지키고, 그 괴로운 고3의 마지막 여정까지 마친 여러분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학생의 길 걸어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아갈 차례입니다. 감정이 복잡 미묘하지요?
학교에서 겪었던 일보다 더한 일이 앞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좌절 금지입니다. 여러분은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또 하늘 가족이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학생 끝, 청년 시작!_ 지금 나의 기분은?


끝났다는 안도감, 시작한다는 압박감?
_이슬비

소울에 실렸던 고3들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쓰고 있자니 얼떨떨합니다. 6년의 학생 활동을 끝내고, 이제 청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_백소현

설레고, 불안하고, 기대됩니다. 하지만 청년이 예언의 주역이라 말씀하셨기에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학생·청년, 파이팅!
_권민성

전우들과의 군 생활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말년 병장의 기분이 이럴까요?
_장재영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 일찍 취업했습니다.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나도 교복 입고 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벌써 듭니다.
_정선영

아침저녁마다 타던 버스, 점심시간마다 친구와 걷던 학교 운동장, 매일 하던 야간자율학습… 모두 그리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청년으로서 마주할 사회가 기다려진다.
_정다운

3년 동안 입은 교복과 빼곡히 필기된 교과서를 보면서, 다시는 교복 입을 일도 교과서 펼 일도 없다는 생각에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 새롭게 배울 책들, 만날 사람들을 생각하면 두근거려서 아쉬웠던 마음이 사라집니다.
저는 더 큰 배움의 터전, 대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이 시간을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_현영경

새로운 무대에 서기 위해 준비하는 배우 같다.
_김은지

일요일 아침, 눈부신 햇살을 만끽하며 일어났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재밌게 놀다가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뉘엿뉘엿 지는 해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일요일이 이렇게 끝나가는구나!’
제 기분이 딱 이렇습니다. 너무×100 아쉬워요! 끝나지 않았으면, 시간이 좀 더 늦게 갔으면! 했지만 때는 다가왔어요. 흑흑.
_이현빈

인생의 밑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이제 색칠할 일만 남았습니다.
_최나리

학생일 때만 가능했던 일을 못하는 대신, 청년이기에 가능한 일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에 두근두근합니다. 하지만 역시 아쉽네요.
_강제순

비밀 상자를 하나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힘들 때마다 꺼내 보면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비밀 상자입니다.
_기민지

19년을 부모님께 의지하면서 살았다. 이제 부모님께서 기대실 수 있는 청년이 되겠다.
_허정민

수없이 한 살을 먹어왔지만 이번에 먹는 한 살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스무 살이 된다는 게 어색하고 어리둥절하다. 정말 다행인 것은 학생의 시기를 하나님 안에서 보냈다는 것.
중1에서 고3 때까지 해마다 이전과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스무 살에는 또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지 기대된다.
_정연지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 있다니! 설렘과 기대, 두려움과 걱정… 온갖 감정이 섞인 미로에 갇힌 것 같다. 어지럽다.
_김진욱

영화 한 편이 끝난 기분이다. 엔딩 자막이 다 나왔는데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여운이 깊은 영화였다.
_김아영

100m 달리기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학생부에서 열심히 연습했지만 실전에 나가려고 하니 떨리네요. ‘앞만 보고 달려야지!’ 다짐합니다.
_최유리

학생부 막내부터 맏언니가 되기까지 6년. 굉장히 긴 시간 같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6일 같아요. 그동안 가슴 벅찰 정도로 기쁜 날도 있었고, 눈물 날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추억이 되어서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생부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학생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청년부를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_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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