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교훈 자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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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생부에는 늘 사랑을 주는 자매님, 모든 것에 감사하는 자매님, 다른 식구를 칭찬하는 자매님, 겸손한 자매님이 있습니다. 자매님들은 저에게 어머니 교훈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하늘 어머니를 닮은 자녀의 모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첫 번째, 늘 사랑을 주는 자매님을 보면 ‘하나님께서 늘 사랑을 주신 것처럼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습니다’라는 어머니 교훈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제가 말씀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성경 발표도 다 포기하려 했습니다. 어느 날, 자매님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성경 공부할 때 정말 예쁘고 빛이 나 보여요. 지금은 힘들어도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항상 하나님 말씀 살펴서 천국에 함께 가요.”
그리고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자매님은, 저에게 힘을 주려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랑의 메신저였습니다. 자매님에게 고맙고, 자매님을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자매님은 언제나 웃고 있습니다. 자매님을 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옵니다. 어떻게 항상 웃을 수 있는지, 하루는 엄청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자매님은 또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저요? 하하, 제가 시온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데요. 어떻게 안 웃을 수가 있겠어요.”
규례도 하나님의 계명이지만 감사하는 것도 하나님의 계명이라는 사실을 자매님을 보고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좋을 때만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제는 어떤 상황, 어떤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입술로도 자신 있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형제자매를 칭찬하면 내게 칭찬이 돌아옵니다’라는 어머니 교훈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자매님 이야기입니다. 자매님 주변에는 항상 많은 자매님들이 모이는데, 모이면 다들 행복한 얼굴들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자매님들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그 자매님과 별로 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나중에는 자매님 때문에 내가 외로워진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표정이 좋을 리 없었죠. 이런 저에게 자매님이 먼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삐뚤어진 저는 자매님에게 따지듯 물었습니다.
“자매님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요?”
“에이, 하나님 계신 시온에서 ‘인기’란 게 뭐가 있겠어요. 그리고 오히려 식구들이 저보다 자매님을 더 사랑해 주시는걸요.”
그때 자매님 주위에 왜 식구들이 모이는지 알았습니다. 자매님이 자신은 낮추고 다른 자매님을 높여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자매님을 따라 식구들을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식구들 앞에 서면 칭찬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칭찬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사랑의 표현 중 하나가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하셨지만 저는 사랑을 표현하지 않고 받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식구들에게 사랑과 힘을 주는 칭찬을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네 번째, 늘 겸손한 자매님은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으면 “모두 아버지 어머니께서 도와주신 것”이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그 모습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도리어 가식처럼 보았습니다. 저의 잘못된 생각은 예배 시간에 깨졌습니다.
그날 어머니 희생에 관한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폐회 기도할 때, 자매님이 기도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자매님은 “아버지 어머니, 저는 죄인입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순종하는 자매님도 스스로를 죄인이라 생각하며 하나님께 회개하는데, 저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의인인 양 뻔뻔하게 살았습니다. 이런 저를 깨닫게 해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제 옆에 보내주셨나 봅니다.
어머니 교훈을 잘 실천하는 자매님들은 여전히 저와 많은 식구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저도 차차 어머니 교훈이 몸과 마음에 자연스럽게 배어나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에게 아름다운 자매님들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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