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3부> 습관 다스리기

나는 늘 당신과 함께합니다.
당신의 행동을 지켜보다 나중에는 자동적으로 일을 해냅니다.
나를 잘 연습시키면
당신은 성공이라는 보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지배당하면
실패라는 뼈아픈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입니다.
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하인이지만
실패한 사람들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내 이름은 ‘습관’입니다.

내 발목을 잡는 습관? 꼭 필요한 습관!

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세우는 계획과 다짐들. 공부 열심히 하기, 방 청소 잘하기, 늦잠 안 자기, 운동하기 등등 여러분도 나름의 계획이 있을 겁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잘 지키고 있나요?
실제로 연초의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합니다. 고심 끝에 세운 야심 찬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원인이 있습니다. 학교에 다녀와서 복습 좀 하려는데 컴퓨터 전원에 먼저 손가락이 향하게 하는 것,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끄고 이불 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하는 것…. 바로 몸에 밴 ‘습관’이지요.
습관이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입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하는 행동이 있다면 그 행동이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 중 40%는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이 습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옷을 입는 사소한 일상부터 대부분 습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럼 대체 습관은 왜 생기는 걸까요?
사람의 뇌는 어떤 일을 할 때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을 습관화시켜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덕분에 걷기, 먹기 등 기본적인 행위는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또한 보통 사람 같으면 굉장히 노력해야 하는 일도, 그 일을 반복해서 습관화시킨 사람은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만약 습관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순간순간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계속 생각해야 하고 했던 일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전력투구하다 금방 지치고 말겠죠.
습관이란 참 좋은 기능입니다. 문제는 나쁜 습관입니다. 아무리 마음먹고 고치려 해도 이미 몸에 익은 나쁜 습관만큼은 바로잡기가 참 힘듭니다. 습관을 바꾸는 것이 국가의 제도를 개혁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습관은 후천적인 환경과 경험으로 형성된 행동 방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태어난, 바꾸려야 바꿀 수 없는 천성은 아니지요. 나쁜 습관은 분명 바꿀 수 있습니다.


습관 바꾸기, 할 수 있다!

사실 습관은 버릴 수 없습니다. 뇌 속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행동으로 습관을 변환할 수는 있습니다. 습관이 형성되는 고리만 확실히 파악한다면요.
우리 몸은 어떤 신호(자극)가 오면 반응, 곧 행동이 나타납니다. 특정 신호를 받을 때마다 똑같은 행동을 하고, 그 행동 후에 보상이 따른다면 뇌는 3단계의 고리를 확실히 기억합니다. 동일한 ‘신호 - 행동 - 보상’이 반복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고리는 점점 기계적으로 변해갑니다. 습관이 형성된 것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겠습니다. ‘집에 오면 곧바로 컴퓨터 게임을 한다’는 행동이 좋지 않은 행동이라도 나에게 편안함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중요한 삶의 기능이 되면 습관은 강화됩니다. 무조건 습관 자체를 없애려 하지 말고 ‘집에 오면 운동하기’처럼 다른 반복 행동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습관을 만들어내는 고리만 알면 똑같은 법칙으로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습관 고리를 파악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즉시 기록하라

습관은 대부분 오래전에 시작된 것이라 많은 사람이 습관이 생긴 원인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고치고 싶은 행동이 있다면, 그 행동을 하려 할 때 즉시 시간, 이유 등을 종이에 기록해보세요. 막연하게 알았던 나쁜 습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서 나쁜 습관의 횟수를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② 목표는 작게, 기간은 짧게

‘책 많이 읽기’, ‘1시간 운동하기’ 등 막연하고 거창한 목표는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책 많이 읽기’보다는 ‘매일 책 2쪽씩 읽기’, ‘1시간 운동하기’보다는 ‘하루에 팔굽혀펴기 5회’. 이렇게 작고 구체적인 목표로 시작해서 조금씩 늘려가야 효과가 있습니다.
‘방 청소 잘하기’가 목표라면, 한번에 청소하려고 하지 말고 첫째 주에는 책상, 둘째 주에는 옷장… 이런 식으로 구역을 나눠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습관은 단번에 고쳐지지 않습니다. 단시간에 고치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작은 것부터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꾸준히 하라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사람에게 습관이 형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연구했습니다. 어떤 행동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떤 행동이라도 충분히 오랫동안 반복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나쁜 습관에서 바꾸고 싶은 좋은 행동이 있다면, 일단 꾸준히 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처음 할 때는 어렵지만 다음번에, 그다음 번에 할 때는 처음보다 쉬워집니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
작심삼일도 계속하다 보면 30일이 되고 석 달이 됩니다. 실패해도 계속 반복하고 도전하세요. 포기는 금물입니다.


마음도 습관, 긍정의 마음 연습하기

행동만 습관이 되는 줄 알고 있지요? 뇌는 행동뿐 아니라 반복하는 감정도 깊이 새깁니다. 그래서 어떤 일에 맞닥뜨렸을 때, 익숙해져 있는 감정을 먼저 불러일으키고 그 감정과 연관되는 일에 더 신경을 쓰게 만듭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이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 습관에 길들여진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을 유발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실제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느낍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에 길들여져 있으면 기분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에 큰 관심을 두고 긍정의 느낌을 확대해서 받아들입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불만스러운 일이 많은가요, 감사할 일이 더 많은가요?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곧 내 마음의 습관입니다.

살전 5장 16~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전 13장 4~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합니다.
우리의 운명은 영원한 하늘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하늘나라 왕자 공주로서 변화되느냐 마느냐는 지금 나의 생각과 행동, 습관에 달렸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생각,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겸손하고 온유한 품성, 부드러운 말씨,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경건하게 살아가는 생활 방식 등이 우리 몸과 마음에 밸 수 있도록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겠지요?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쁜 습관이 바뀌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니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어느 순간, 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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