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피하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춘기’다. 사춘기 때 부모님과 대립하고,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이 생긴다. 흔히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신과 엄마를 남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과연 엄마와 자녀는 서로 타인의 관계일까?
사람의 뇌는 어떤 정보가 자신에 대한 정보라고 판단되면 ‘내측전전두엽(Medic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되고, 타인에 대한 정보라고 판단되면 ‘등측전전두엽(Dorsal Medical 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그런데 자녀에 대한 정보를 판단할 때, 엄마의 뇌 반응은 놀랍다.
‘나’는 오직 자신 한 사람뿐이라는 개념으로 본다면, 자녀와 엄마는 서로 타인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엄마의 뇌는 자녀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일 때에 등측전전두엽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뇌는 자녀에 대한 정보를 자기 정보 판단 영역인 내측전전두엽에서 반응한다고 한다. 엄마는 자녀를 자신과 동일하게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녀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모든 것을 헌신하고 죽음도 불사하는 ‘모성애’가 생물학적으로 존재한다는 과학적 증거다.
이 세상에 ‘나’는 ‘나’ 그리고 자녀를 자신처럼 여기는 ‘어머니’, 두 명이다. 내가 어머니를 남처럼 여긴다 할지라도 어머니는 나를 어머니 자신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아프면 어머니는 더 아파하고, 내가 기쁘면 어머니는 더 기뻐한다. 어머니는 나에게 풍족하게 주고도 더 못 주는 것을 미안해하고, 일평생 나를 위해 수고하고도 더 주지 못해 슬퍼한다.
나는 어머니들이 왜 자녀를 자신처럼 생각하고, 자식을 위해 이토록 헌신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 그 이유를 깨달았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엄마의 존재는, 하늘에도 영혼의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가 하늘 어머니의 자녀이며, 하늘 어머니께서 죽음의 고통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로마서 1장 20절
주위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아버지 하나님만을 믿고 어머니 하나님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아빠와 엄마가 존재하듯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당연히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하신다. 그 증거는 이미 과학을 통해 수없이 발견되었다. 우리 영혼을 당신과 동일하게 여기시며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친구들에게 빨리 알려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