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아래, 푸르렀던 잎사귀가 가을볕에 슬슬 익어갑니다. 금세 울긋불긋 물들겠지요?
사람의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3가지 종류의 추상체가 있어 100만 개의 색채를 구별합니다. 그런데 간혹 여성 중에는 추상체를 하나 더 가진 ‘사색자(四色者, tetrachromat)’가 있습니다. 이들이 구별하는 색은 1억 개나 됩니다. 파란 하늘, 푸른 잎사귀도 이들의 눈에서는 더 풍성한 색감으로 보입니다. 보통 사람은 보지 못하는 색이지요.
그와 반대가 색각이상자입니다. 남성 12명 중 1명, 여성 200명 중 1명이 색각이상자지만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기에 본인이 색각이상자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안다 해도 다른 사람이 보는 색을 볼 수는 없습니다.
최근 이들을 위한 ‘색 보정 안경’이 개발됐습니다. 이 안경을 낀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던 세상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색으로 채워진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 일과가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여도 그 안에 내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소울》 속 이야기로 일상의 생기를 돋우는 색감을 발견하고, 총천연색으로 마음을 물들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