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방울이 떨어져 마른 땅에 부딪치는 순간, 에어로졸이라는 미세한 수분 입자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흙과 바위틈에 쌓여 있던, 식물이 분비한 기름기와 토양 미생물이 만들어낸 성분들이 에어로졸과 섞여 공기 중에 퍼집니다. 이것이 우리가 맡는 흙 내음입니다. 저는 이 흙 향기를 참 좋아합니다.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지요.
글에서는 페트리코를 ‘지구의 선물’, ‘지구의 향기’라고 불렀습니다. 이 표현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의 향기가 하나님께서 지구상에 남겨주신 선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비가 내려 흙 내음이 올라올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에 저절로 감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