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하고서야

엄마가 일주일 넘게 집을 비우신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하루이틀 정도 집을 비우시는 일이 종종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집안일’입니다.

평소 집에 돌아오면 거실에는 먼지 하나 없었습니다. 제 방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고, 옷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게는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집안일을 해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빨래하고 세탁물을 널었다 개고, 고양이가 어질러놓은 거실을 정리하고, 밥을 먹은 뒤에 설거지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할 일이 끝이 없었습니다. 집안일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고 생각했지만, 엄마 없이는 집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엄마에게 전화해 빨리 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수고스럽기 그지없는 일이 집안일이라고들 하는데, 직접 경험하고서야 그 말이 와닿았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사랑 없이 묵묵히 해낼 수 있을까요? 이 글로나마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엄마, 건강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저와 언니, 아빠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희생하고 매번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덕분에 저는 매일 편안한 밤을 보내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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