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의견이 다를 때마다 식구와 부딪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차저차 해결은 되어도 마음 한편에 미안함이 남곤 했었지요. 상대방의 의견을 가만히 들어주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생각해 보았더니 제 의견을 내세우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제 생각을 고집하기 바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성향이 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았으니 바뀌고 싶었습니다. 제 의견을 주장하고 싶을 때, 숨을 한 번 크게 고른 뒤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제 생각은 이런데 자매님 생각은 어때요? 자매님 생각을 더 듣고 싶어요.”
물론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대화의 바통을 상대에게 넘겼습니다. 그 결과 내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상대의 말에 경청할 수 있게 되고, 나와 다른 의견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말하며 이해와 배려가 꽃핀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