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이니까

왜인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기분이 별로였다. 나를 배웅하려 일찍 일어난 엄마가 “아침 챙겨줄까?”라고 물었지만 대꾸하지 않고 집을 나왔다. 학교에 있는 내내 엄마가 생각났다.

‘나 오늘 왜 이러지. 엄마가 상처받았으면 어쩌지.’

걱정으로 하루를 흘려보내고 집에 도착했다. 엄마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걱정이 무색할 만큼. 아침부터 못되게 군 딸을 왜 반겨주는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왜 날 챙겨줘?”

엄마가 대답했다.

“사랑하는 딸이니까.”

눈물이 비집고 나왔다. 말도 예쁘게 하지 않고, 잘하는 것도 없는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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