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기자예레미야

추정 기록 연대B.C. 620~B.C. 580년경

약자

장수52장



선지자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유다를 다스린 지 13년째 되던 해에 선지자의 사명을 받고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대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제11년까지 약 40년간 활동했습니다.
그는 부패한 유다 왕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비난하고 외면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거짓 선지자들의 방해, 사람들의 핍박에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또한 예정된 예루살렘의 멸망을 생각하며 눈물이 마르지 않았기에 ‘눈물의 선지자’, ‘고독의 선지자’라고 불렸습니다.

시대적 배경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는 점점 세력이 약해지고, 애굽과 바벨론이 세력을 키웠습니다. 유다는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해 멸망한 북 이스라엘처럼 악행이 만연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죄를 지적하며, 유다는 바벨론에 점령당할 것이기에 바벨론에 항복해야 한다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를 매국노 취급하며 그 말을 계속 무시했습니다. 결국 유다는 B.C. 586년경 바벨론에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예레미야 활동 당시 유다 왕

요시야
재위 18년에 종교개혁을 단행했으며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여호아하스
여호아하스는 즉위 3개월 만에, 요시야왕을 죽인 애굽 왕 느고에 의해 폐위당했습니다. 느고는 그의 형제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호야김
여호야김은 애굽에 공물을 바치기 위해 백성들에게 중한 세금을 걷고 일부는 착복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외친 우리야를 죽이고, 바룩이 기록한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불태우는 등 악을 일삼았습니다.
또한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예레미야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바벨론에 반역했습니다. 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침공해 왕족과 귀족을 바벨론으로 잡아갔습니다.

여호야긴
즉위 3개월 만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시드기야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본명은 '맛다니야'입니다. 즉위 후 친애굽 나라(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 등)와 결탁해 바벨론에 대항했습니다.
애굽 왕 호브라의 지원 약속을 받은 시드기야는 제9년 바벨론에 반역했습니다. 이 일로 바벨론의 침공이 재개되었고, 포위된 예루살렘은 시드기야 제11년에 완전히 함락되었습니다.
시드기야는 도망쳤으나 바벨론 군사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두 아들의 죽음을 지켜본 뒤 두 눈이 뽑힌 채 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잡혀가 옥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특징

예레미야서는 시간, 연대순으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예) 예레미야 28장에 기록된 '예레미야와 거짓 선지자 하나냐의 대결'은 시드기야왕이 즉위한 후 일어난 일입니다.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른 내용은 예레미야 37장에 나옵니다.

예레미야는 감금당한 동안 서기관이자 친구였던 바록에게 자신이 받은 계시를 대필하게 했습니다.
바룩이 성전으로 가서 이 글을 낭독하자 여호야김이 계시가 기록된 두루마리를 불태웠습니다. 불태워진 말씀을 다시 기록하라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예레미야는 다시 바룩을 통해 처음의 예언과 함께 더 많은 예언을 기록했습니다(36장).

③ 썩은 허리띠(13장), 예레미야 자신의 결혼 금지(16장),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18장), 흙으로 만든 병(19장), 멍에와 줄(27장), 밭을 산 것(32장), 두 광주리의 무화과(24장) 등 많은 상징물과 상징 행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주요 내용

유다의 심판 예언

유다의 우상숭배는 극에 달했습니다. 자녀를 불살라 우상에게 제사하고, 바알을 섬기는 분향단을 곳곳에 세웠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들은 약한 사람을 압제하고, 무죄한 사람에게 행포를 부리며 서슴없이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떠난 유다는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애굽, 블레셋, 모압, 암몬, 바벨론 등 열방의 멸망도 예언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 VS 거짓 선지자의 예언

예레미야는 가뭄과 기근, 바벨론의 70년 포로 생활 등 유다에 닥칠 재앙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실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거짓 선지자가 하나냐입니다. 그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들이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며 백성들에게 평안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냐는 거짓 예언을 한 벌로 두 달이 못 되어 죽었습니다.
※하나냐와 같은 거짓 선지자의 예언에 미혹된 사람들은 바벨론에 반역하다가 멸망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의 예언을 따른 사람들은 무사했고, 바벨론에서 포로로 지내는 동안 육신의 성공을 얻었습니다. 나중에는 귀국하여 성 건축과 성전 수리 등을 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예레미야의 고난

예레미야는 목숨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유사장(감독자들의 우두머리) 바스훌은 예레미야를 때리고 차꼬를 채웠으며, 친한 친구들조차 예레미야가 타락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적힌 두루마리를 불태웠습니다. 시드기야왕 때에는 토굴 옥 음실에 갇히고, 진흙 구덩이에 던져지기까지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할 때마다 받는 조롱과 모욕이 참으로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 답답하여 견딜 수 없다”며 끝까지 선지자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예루살렘 멸망

B.C. 586년경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습니다. 바벨론 군사는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성전 기구들을 빼앗아갔습니다. 수백만 명의 유다 백성이 죽었고, 바벨론에 항복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유다 땅에는 빈천한 자들만 남았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레미야가 유다 민족에게 바벨론에 굴복하라고 권고한 것을 알고, 예레미야를 포로 신분에서 벗어나게 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런데 유다에 남은 자들이 그다랴를 피살하고, 느부갓네살의 보복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때 예레미야와 바룩도 억지로 끌고 갔습니다. 예레미야는 애굽에 있는 유다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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