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 어려워요. 기도는 어떻게 해야 되죠?

Student
선생님, 성경을 보면 기도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오는데요. 기도는 얼마나 중요한가요?
Teacher
교회에 다니면 으레 하는 행동이 기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예식 중 하나예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위해서도 기도하지요.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녀들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이뤄주신다고 하셨어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 7장 7~8절
Student
만약에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돼요?
Teacher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죠.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어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를 해야 해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기도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노력만으로 생활하다 보면 올바른 믿음이 생길 수가 없어요. 또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기도를 게을리하면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시험거리가 생겼을 때 믿음이 흔들리게 되죠.

영혼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힘을 받게 되어 있어요.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도 힘을 잃게 돼요. 몸에 힘이 없으면 쉽게 지치고 활기를 잃는 것처럼요.

Student
선생님, 사실 저는 기도가 너무 어려워요.
Teacher
네,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막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려워할 필요 없어요.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돼요.

혹시 주위 사람들과 한마디 이야기도 안 하고 지낼 수 있나요?

Student
윽, 답답해서 어떻게 살아요!
Teacher
하하, 맞아요. 말하지 않고 지내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을 거예요. 영혼도 똑같아요.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으면 우리 영혼은 아주 답답하고 우울해질 거예요.
Student
하지만 하나님께 뭐라고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Teacher
기쁜 일이 있으면 기쁜 일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해보세요. 또 어려움은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지 여쭤보고, 소원이 있다면 이뤄달라고 청하고요.

부모님께 말하듯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아버지 어머니시잖아요.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대화가 중요하듯이 하나님과 자녀의 관계에서도 기도는 매우 중요해요. 마음에 있는 것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모두 털어놓으세요.

Student
그럼 처음에 기도를 어떻게 시작하죠? 시작할 때가 제일 어려워요.
Teacher
그건 예수님께서 이미 알려주셨어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장 33절

내 욕심만 채우려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세요. 기도를 시작할 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은혜로운 기도가 될 수 있어요.
Student
참,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장 17절)고 하셨는데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어요?
Teacher
어떤 일을 하든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진행하고, 기도로 끝마치는 거죠. 밥 먹기 전에는 날마다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새로운 하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기도하고, 자기 전에는 하루 일을 돌아보며 기도하는 거예요. 그리고 감사한 일, 도움이 필요한 일, 회개할 일이 생길 때마다 즉시 기도하고요. 우리 생활 자체가 기도의 연속이라 할 수 있어요.
Student
하지만 아무데서나 두 손 모으고 눈 감고 기도할 수는 없잖아요.
Teacher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것만 기도가 아니에요. 물론 정해진 규례와 예배 시간이나 기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경건한 자세로 정성껏 기도해야겠죠. 그런 상황이 안된다면 마음속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라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시기 때문에, 기도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최고의 전화라 할 수 있어요.

Student
와, 기도는 하나님과 저를 연결해주는 끈 같아요.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면 다 들어주시나요?
Teacher
아까도 말했지만 자기 욕심만을 위한 기도, 하나님 뜻에 맞지 않는 기도는 응답하지 않으세요(약 4장 3절).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면 오히려 우리 영혼에 해가 되니까요.

하나님 뜻에 합당한 기도라면 그에 맞게 응답해주세요. 급한 문제는 급히 이뤄주시고, 어떤 것은 기도한 지 오랜 후에 이뤄주시기도 해요. 그래서 기도에는 반드시 인내가 필요해요. ‘기도했는데 안 이뤄지더라’ 하고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주지 않으시고 다른 방법으로 응답해주시기도 해요. 우리의 생각보다 더 좋은 길을 아시는 하나님이시니까요.

Student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기도해야겠어요.
Teacher
맞아요.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이에요.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약 1장 6~8절

믿음 없이 형식적인 기도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의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전화선이 끊어진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믿고 하는 기도와 의심하고 하는 기도는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믿고 기도하는 사람들은 기도하면서 기쁨과 용기가 생기고, 기도가 하나하나 이뤄지는 것을 체험할 때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을 거예요.
Student
기도가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까 앞으로는 항상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Teacher
좋은 생각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와서 마음속 이야기를 해주길 기다리고 계세요. 혹시라도 마음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하나님과 대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건성으로 기도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세요.
Student
네. 하나님과 대화할 때는 언제나 정성을 다해서 제 마음을 이야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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