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죄를 용서받는 대속죄일에 무엇을 회개해야 하나요?

Student
선생님, 대속죄일은 우리 죄를 용서받는 절기잖아요.
대속죄일을 준비하며 회개 기도를 해야 한다는데,
무엇을 회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크게 잘못한 일도 없는데요.
Teacher
회개란 ‘잘못을 뉘우치고 고친다’는 뜻이에요.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야겠죠? 내가 아는 잘못도 있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잘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것까지 돌아보며 하나님께 회개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에 하늘나라에서 지은 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Student
그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기억이 없어서 그런지 잘 와닿지 않아요.

Teacher
하늘나라에서 어떤 죄를 지었는지 저절로 깨닫는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성경 말씀을 살피는 거예요. 성경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영혼 세계의 이치를 알려주니까요.

“너는 바벨론 왕에 대하여 이 노래를 지어 이르기를 …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사 14장 4~15절

이사야서에 등장하는 바벨론 왕은, 이 땅에 태어나기 전 하늘나라에서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라는 높은 지위에 있었어요. 하지만 영광을 누리다 보니 교만해졌고, 나중에는 하나님만큼 높아지고 싶어 했어요. 자신에게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잊어버린 거예요.
두로 왕 역시 하늘의 천사였지만 마음이 교만해져 하늘에서 죄짓고 이 땅으로 쫓겨 내려왔어요.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인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왔도다 …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겔 28장 11~17절

바벨론 왕과 두로 왕처럼 모든 사람은 본래 하늘의 천사였지만, 사단의 미혹에 빠져 마음이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이 세상에 쫓겨 왔어요.
Student
그럼 이 지구는 하늘의 죄인들이 모여 사는 감옥과 같은 곳이네요.
Teacher
네. ‘죄의 삯은 사망’(롬 6장 23절)이라 하신 말씀처럼
사람은 하늘에서 지은 죄로 인해 결국에는 죽음을 맞게 되는 거죠.
Student
하나님께서는 죽어야 할 만큼 큰 죄를 지은 우리를 왜 구원하려 하셨을까요?
Teacher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영혼의 부모님이시니까요. 죄인들을 곧바로 형벌하지 않으시고, 이 땅에서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어요.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직접 이 땅까지 오셔서, 죄를 깨끗이 사하는 새 언약 절기를 세우셨어요.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마 9장 13절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눅 15장 7절
Student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절기를 지켜야 죄를 사함받고 천국에 돌아갈 수 있겠네요.
Teacher
맞아요. 다가오는 대속죄일 또한 자녀들의 죄를 용서하려고 세우신 절기예요. 나팔절부터 10일 동안 회개 기도를 드리며, 그동안 이 땅에서 지은 죄와 하늘에서 지은 죄까지 모두 하나님께 고백해야 해요.
Student
그런데 제가 지은 죄를 입 밖으로 꺼내 말하는 게 쉽지 않아요.
Teacher
죄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다 아시고, 안타까워하세요. 우리가 뉘우치는 마음으로 죄에 대해 낱낱이 말씀드리면, 회개하는 마음을 기쁘게 여기고 용서해 주실 거예요.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 28장 13절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

요일 1장 8~9절

Student
또다시 죄를 지으면 어쩌죠?
Teacher
같은 죄를 계속 반복하면 정말 큰 죄를 저지르는 거예요.
죄 사함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 죄를 짓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요.
Student
성격이나 나쁜 습관은 고치기가 너무 힘들어요.
Teacher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는 사람은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지요. 반면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쉽게 죄를 저지르게 돼요.
Student
네. 항상 낮은 마음을 가지고, 잘못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할게요.
Teacher
좋아요. 계속해서 연습하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모습에 감동하셔서 다시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실 거예요.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장 8~9절

우리가 회개하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지금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은혜롭게 절기를 지켜요!
Student
아멘. 이번 절기에는 잘못을 다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거듭날 거예요!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