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추정 기자모세

추정 기록 연대B.C. 15세기

약자

장수27장



〈출애굽기〉는 십계명을 보관할 성막을 짓는 역사로 끝납니다.
성막은 하나님께 제사하는 장소이며, 제사는 백성들이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레위기〉는 성막에서 행하는 제사법, 제사를 집전하는 제사장의 역할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제사장 지침서와 같습니다.
백성들이 일상에서 하나님을 거룩히 섬겨 축복받을 수 있는 방법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

야곱의 셋째 아들 레위는 세 아들―게르손, 고핫(그핫), 므라리―을 두었습니다.
레위 자손은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의 금송아지 숭배를 타파할 때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출 32장 26~29절). 후에 성막에서 봉사할 제사장 지파로 택함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대제사장 아론도 레위 지파 고핫의 후손입니다.
제사장직은 아론의 직계 자손들만 가능했고, 다른 레위 자손들은 성막 운반이나 성소 기구, 제단과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다윗왕 때에는 성전 사무, 문지기, 찬양대, 재판관 등을 맡았습니다(대상 23장).
〈레위기〉는 책의 많은 내용이 레위 지파의 제사장 사역을 다루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요 내용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레 1~7)

구약 시대의 제사는 다양합니다. 곡물을 제물로 바치는 소제 외에 번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는 모두 짐승이 희생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정해진 방법에 따라 희생 제물을 준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속하는 속죄 제물,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목게 하는 화목 제물 등 모든 희생 제물의 실체가 되어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습니다(롬 5장 10절, 히 9장 11~12절).

제사장의 직무(레 8~10, 21)

제사장은 성소에서 제사를 맡아보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은 항상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해야 했고, 제사할 때는 흠 없는 제물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제사 후에는 번제나 소제로 드린 제물 곧 지성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삼으셨습니다. 아론이 제사장으로서 드린 첫 제사를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불이 아닌 다른 불을 담아 성소에 나아갔다가 죽었습니다.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위한 규례(레 11~15, 17~21)

하나님께서는 정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구분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정한 짐승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육지 동물 중 정한 짐승은 쪽발에 새김질하는 동물이고, 수중 생물 중에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가 정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음식 외에도 음행, 우상숭배 등을 부정한 것으로 구별하셨습니다. 만민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구별하시고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게 하셔서, 그들이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분별하고 죄악을 멀리하여 당신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대)속죄일(레 16)

속죄일은 백성들이 1년 동안 지은 죄가 사해지는 날입니다. 대제사장은 1년에 1번, 이날에 홀로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제를 드렸는데, 자신과 제사장 가문의 죄 사함을 위해서 수송아지를,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 숫염소를 희생 제물로 바쳤습니다.
속죄일에는 또 하나의 의식이 있습니다. 숫염소 2마리를 준비해 하나는 하나님을 위한 것으로, 다른 하나는 마귀를 표상하는 아사셀을 위한 것으로 정합니다. 그중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게 백성들의 불의와 죄를 넘겨 무인지경 광야에 놓아 죽게 합니다.
이는 평소에 지은 우리의 죄가 성소로 표상된 그리스도께 임시 옮겨졌다가 속죄일을 통해 사단 마귀에게 최종적으로 옮겨지고, 사단은 그 죄를 짊어진 채 무인지경 같은 무저갱 속에서 멸망하게 될 예표입니다.

하나님의 절기(레 23)

하나님의 절기는 한 주마다 지키는 주간 절기, 일 년마다 지키는 연간 절기가 있습니다.
안식일    한 주의 일곱째 날
유월절    성력 1월 14일 저녁
무교절    성력 1월 15일
초실절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
칠칠절    초실절 후 일곱 번째 안식일 이튿날(초실절 후 50일째 되는 날)
나팔절    성력 7월 1일
(대)속죄일 성력 7월 10일
초막절    성력 7월 15일

안식년과 희년(레 25)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은, 농사를 짓지 않고 땅을 안식하게 하는 해입니다.
안식년이 7번 지나고 이듬해에 맞는 50년째는 희년이라고 합니다.
희년에도 안식년과 마찬가지로 땅을 쉬게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종들은 자유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가난해서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을 팔았던 사람은 다시 그 땅을 돌려받았습니다.

순종의 축복(레 26~27)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위해 규례와 계명을 세우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갖가지 축복과 보호를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서원에 관한 규례와 십일조 규례 등을 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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