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점점 지쳐갈 때 당회 전도사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털어놓던 중 참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항상 웃고 다녀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전도사님의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더 났습니다. 사과해야 할 사람이 아닌, 전혀 생각도 못 한 분이 건넨 이 한마디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저도 다른 형제자매에게 따듯한 말로 위로를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 생활에 열정이 생긴 저는 지금 학생부에서 식구들을 챙기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하늘 가족을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