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손

하늘나라에 가면
나는 제일 먼저
하늘 아버지의 손을 잡아드리고 싶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손
새 언약 유월절을 세우신 손
십자가 희생으로 못이 박힌 손

석수 일로 피멍 들고 굳은살 박인 손
호롱불 아래 진리책자 쓰신 손
그럼에도 우리 위해 밤낮없이 기도하신 손

매 순간 자녀만을 위하셨던 아버지의 그 손
하늘나라에 가면 꼭 잡아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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