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사랑을 싣고

저녁에 출출해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했습니다.

옆에 있는 엄마께도 여쭤봤습니다.

“저 라면 먹을 건데 엄마도 드실래요?”

“아니, 려원이 먹어.”

엄마는 배가 안 고프신가 보다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엄마에게 다시 여쭸습니다.

“라면 두 개 있어요!”

“그래? 그럼 먹어야겠다.”

그제야 알았습니다.

엄마는 제 라면이 모자랄까 봐 안 먹겠다고 하셨다는 것을요.

엄마는 무엇이든 제게 양보하며 사랑을 표현하십니다.

저는 매일매일 엄마께 받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엄마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겠지만 이제는 저도 가득한 사랑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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