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중함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학교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2주 동안 자가 격리 했습니다.

처음에는 쉰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그 생각은 딱 3일 만에 끝났습니다.

방 안에 콕 박혀 아무 데도 못 가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들, 교회 식구들의 얼굴은 물론이고 같은 집에 있는 가족들조차 제대로 못 보았습니다.

속상해서 괜히 원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주중에 검사를 받기 위해 잠시 밖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먹구름투성이어도 아름다웠습니다.

평상시 저는 이렇게까지 무언가를 아름답게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이나 모든 일상생활이 사소해 보여도 아주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가 격리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덕분에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았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일상, 이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감사히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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