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학생기자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글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난생처음 복음의 결실을 얻었을 때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뭐든 처음 할 때는 설레는 마음과 잘해내 보자는 굳건한 다짐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심을 잃기도 합니다. 애굽에서 해방된 기쁨을 잊고 광야 생활에 지쳐 원망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요. 저도 믿음 생활의 설렘과 감사를 잊어버린 때가 있었습니다. 믿음의 열기가 서서히 사그라들고 현실과 타협하려 했던 순간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성경은 처음 사랑을 버리지 말라고 일러줍니다(계 2장 4~5절). 예수님과 사도들이 지켰던 순수했던 진리뿐 아니라 내가 버리지 말아야 할 ‘처음’에는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처음 깨달았을 때 벅찼던 감정, 하나님을 향한 무한한 감사, 하나님의 가르침을 어서 전하고 싶어서 불붙었던 마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요. 하나님께 복을 받고 또 받아도 조금만 지나면 감사와 축복의 가치를 잊어버렸던 지난날을 반성합니다.

마라톤 경기에서 처음의 열정을 잃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사람들이 결승선에 다다를 수 있듯이, 저도 처음 사랑과 감사와 순종으로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리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은혜와 사랑에 날마다 감사하면서 설레고 행복한 믿음 생활을 보내게 되겠지요.

뒤로 목록
주소가 복사되었어요.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