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시험을 칠 때마다 듣는 안내 방송이다.
이 말은 내 마음을 조급하게 또는 지루하게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점수를 받고 싶은 과목을 풀 때는
5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진다.
혹여 알고 있는 답을 제대로 적지 못할까 봐
어느 때는 손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반대로 공부를 덜 해서 자신 없는 과목을 칠 때는
거의 포기 상태로 시험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방송이 나오면 5분이 언제 지나갈까 하면서.
‘5분밖에 안 남았다.’ ‘5분이나 남았다.’
똑같은 5분이지만 상황에 따라 5분을 보내는 내 마음은 하늘과 땅 차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어진 믿음의 시간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시간을 아끼며 애쓰고 있을까,
아니면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하고 게으르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시험 종료 5분 전, 감독관 선생님은 “자고 있는 학생 다 일어나고,
답안 체크 잘 했는지 한 번 더 확인하세요”라고 말한다.
시험 종료 방송이 울리면 더 이상 답안지를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믿음 안에서 축복을 쌓을 기회도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부터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믿음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하루하루 더 많은 축복을 쌓을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