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생각하며 1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했다. ‘내가 왜 그랬지?’, ‘오늘도 실수했네’ 같은 후회가 머릿속에 가득했다. 학교와 학원에서 받는 공부 압박은 나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는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고, 시온에서 식구를 만나면 웃는 얼굴로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인사인지 속마음을 감추려는 행동인지 스스로도 헷갈렸지만.

어느 날, 한 자매님이 말했다.

“자매님은 어쩜 인사도 잘해요? 천국 가면 상 많이 받을 거예요. 하늘 어머니께서 자매님을 보시고 엄청 기뻐하실 것 같아요!”

‘천국’, ‘어머니’. 두 단어가 가슴에 팍 꽂혔다. 일상에서 나는 천국 소망이 없었고, 어머니를 찾지도 않았다. 힘든 일이 생기면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만 했다. 진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이후로 점차 달라졌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하나님,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이시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 보았다. “오늘의 고통을 참고 인내해야 함은 하늘나라가 내게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어머니 교훈도 되새겼다. 천국과 어머니를 생각하니 무슨 일에든 ‘괜찮아. 하늘 어머니께서 천국 축복을 약속해 주셨으니까’라며 의연히 대처하게 되었다. 마음이 밝아지니 표정도 자연스레 밝아졌다.

이제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천국 소망을 주시고 사랑과 지혜를 가르쳐주셨으니 마음속에 행복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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