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믿음이 좋은 제자였습니다.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하신 예수님의 질문에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라 시인하여 천국 열쇠를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늘 칭찬만 받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받고 운명하실 일을 미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걱정해 “절대 그런 일이 주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칭찬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사단아, 물러가라” 하며 꾸짖으셨습니다(마 16장 21~23절).
베드로가 예수님 말씀에 의지해 물 위를 걷다 불어오는 바람이 두려워 물에 빠졌을 때도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마 14장 25~32절)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시험에 들 만한 말을 많이 들었지만 믿음이 흔들리거나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느니라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히브리서 12장 5~11절하나님께 훈계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되 낙심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어른들의 견책에도 제가 바른길로 가기를 바라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매번 훈계를 들어도 낙심하지 않았던 베드로처럼 저도 훈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의 음성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지 못한 모습을 고치며 훈계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