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미래

고2,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질 시기다.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직 생각이 없다고 하거나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했다. 이런 내가 한없이 걱정됐다.
‘곧 고3인데 지금과 변한 게 없으면 어떡하지?’
선생님과 면담하면 고민이 풀린 것 같다가도 확실하게 진로를 정한 친구들을 보면 다시 걱정 속으로 파고들었다.
하루는 안식일을 앞두고 “아, 뭐 입지?” 하고 짜증스럽게 투덜거렸다. 내 혼잣말을 들은 엄마가 말씀하셨다.
“‘어떤 옷 입을까’ 하는 작은 고민까지 다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거야.”
생각해 보면 그랬다. 외출 때마다 옷 고민이 무색하게 어떤 옷이든 잘 입고 나갔다.
피식 웃음이 났다.
내 미래는 어련할까. 하나님께서 작고 연약한 나를 당신의 백성 삼아 강한 자로 만드셨고, 가장 확실한 미래를 내게 약속하셨다. 나를 옭매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미래를 생각하며 걱정을 털어버리고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겠다. 장차 어떤 일을 할지 모르지만 매사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미래를 설계해 간다면 분명 복된 길로 나아가겠지. 나의 미래는 하나님의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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