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생각하면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을 볼 때였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스터디 카페를 다니며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평소처럼 자정이 넘어서야 무거운 가방을 메고 스터디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문득 하늘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잃어버린 자녀 찾아 밤낮 쉬지 않고 홀로 복음을 전하셨을 하나님을 생각하니 제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도 힘들 때면 하나님을 떠올리며 힘을 냈습니다.
시험 당일, 눈을 뜨니 알람을 맞춰놨던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지나 있었습니다. 휴대폰 화면에는 친구의 부재중 전화가 가득했습니다. 갑자기 압박감이 밀려와 눈물이 터졌습니다. 엄마는 “푹 잤으니까 시험 때 더 집중할 수 있을 거야”라고 저를 다독이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근래 공부한다고 잠을 통 못 잤는데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면 시험 시간에 피곤했을 것 같았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개운한 정신으로 시험을 치렀고,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에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지쳐 쓰러졌을 겁니다. 그때 얻은 교훈 덕에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저를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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