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 모임이 익숙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화면 너머 학생들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학생부 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은 화상 회의를 하며 해결책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학생이 직접 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학생부 모임은 선생님들이 주관했습니다. 모임 주관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나서려니 여간 어색한 게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금세 능숙해졌습니다. 어떤 주제로 모임을 진행해야 학생들에게 유익할까 계속 고심하고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모임 주제 다 같이 정하기’, ‘모임 내용과 관련된 퀴즈 내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임 주관 모습에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 형제(자매)님이 모임을 진행하네?’ 하며 모임 내내 눈을 반짝였고, 모임이 끝나면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퀴즈 시간에도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모임을 주관해 본 학생들은 은혜로운 모임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까지 모임을 이끌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해했습니다.
몸소 터득한 경험으로 영육 간 역량이 커졌습니다. ‘학생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학생부를 한 뼘 더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