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반 여자애 중에 이 학교는 나밖에 없어. 왜 하필 나만 이 학교야….”
“수민이를 그곳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
엄마의 말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뜻이라고? 하나님께서 날 생각하셨다면 내가 원하는 학교에 보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중학교 생활이 끝나서야 하나님의 뜻을 알았습니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버스에서 설교를 청취하며 믿음이 성장할 수 있었고, 성경 말씀에 흥미를 갖는 친구에게 진리를 알려주면서 전도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좋은 친구들과의 예쁜 추억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모두 이 학교에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자녀가 잘되기만을 바라시는 사랑의 하나님인데, 그 넘치는 사랑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는 다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또다시 뜻밖의 상황이나 어려움이 생긴다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미래의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시는 과정일 테니까요. 하나님만을 의지해 나아가는 길 끝에는 분명 축복이 기다릴 것입니다!